시작하며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항상 사용자 경험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사용자들은 웹 앱에서 빠른 응답성,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실시간 업데이트 같은 매혹적인 기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사용자가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컴포넌트를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등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React Concurrent UI 패턴은 많은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개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Concurrent UI 패턴은 React 애플리케이션의 동작 방식을 개선하여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제공합니다.
React Concurrent UI를 사용하면 복잡한 UI 상황에서도 부드러운 애니메이션과 실시간 업데이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규모 데이터 집합을 표시하거나 네트워크 요청을 처리하는 경우에도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이 끊김 없이 반응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갱신해 나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Concurrent UI 패턴을 이용하여 React의 특징인 선언형 프로그래밍이 가능합니다.
명령형으로 만든 비동기 컴포넌트
명령형 프로그래밍으로 비동기 컴포넌트를 구현할 때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이다 라는 구조로 코드가 작성됩니다. 예를 들어, isLoading일 때는 사용자에게 데이터가 로딩 중임을 알리기 위해 Spinner 컴포넌트를 보여주고, 에러가 발생한 경우에는 UserFallback 컴포넌트를 사용하여 사용자에게 에러 상황임을 알립니다.
위의 코드 구조는 명령형으로 작성되어 UI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선언형으로 만든 비동기 컴포넌트
선언형 프로그래밍은 무엇을 보여줄 것이다. 구조로 코드가 작성됩니다.
React의 Concurrent UI 에서는 컴포넌트를 선언형으로 작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2가지 구성요소를 제공합니다.
Suspense
Suspense는 비동기적으로 로딩되는 컴포넌트나 리소스를 위해 로딩 상태를 처리하는 컴포넌트 입니다. Suspense를 사용하면 로딩 중인 상태에서 특정 컴포넌트를 렌더링하여 사용자에게 데이터를 가져오는 중일 때 표시할 컴포넌트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Suspense를 지원하는 데이터 요청 로직을 사용하면 비동기 데이터를 불러올 때 Suspense를 통해 처리가 가능해집니다.
비동기 데이터를 불러올 때 Suspense를 사용하면 상태에 따라 어떤 화면을 보여줄 것인지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DataComponent는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받아왔을 때에 집중하여 구성되어 있으며, 비동기 요청의 진행 상태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Suspense의 fallback을 이용하여 비동기 진행 상태를 컴포넌트 바깥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구성된 코드는 가독성을 개선하고, 각 컴포넌트가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DataComponent는 데이터를 표시하는 컴포넌트로서, 비동기적인 데이터 로딩 과정은 Suspense가 처리하므로 DataComponent는 비동기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데이터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코드의 가독성이 향상되고 유지보수가 용이해집니다.
ErrorBoundary
ErrorBoundary는 React Component 내부에서 에러가 났을 때를 감지하여 빈 화면이나 잘못된 UI 대신 다른 대체 UI를 렌더링할 수 있습니다. 에러가 발생할 수 있는 해당 경계 내에서 에러를 처리하여 웹앱 전체를 중단시키지 않고 에러를 관리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React Error Boundary를 사용하려면 componentDidCatch 혹은 getDerivedStateFromError 메소드를 구현해야 합니다. componentDidCatch는 에러를 기록하거나, 로깅, 표시하는 데에 사용되며, getDerivedStateFromError 는 에러가 발생핬을 때 호출되는 정적 메서드로, 해당 에러를 기반으로 상태를 업데이트하는데 사용됩니다. 이 메서드는 componentDidCatch보다 먼저 호출되며, 상태를 업데이트하기 위한 객체를 반환해야 합니다.
Error Boundary를 쉽게 쓰기 위한 react-error-boundary
react-error-boundary라이브러리(https://www.npmjs.com/package/react-error-boundary)를 이용하면 Error Boundary를 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componentDidCatch와 getDerivedStateFromError를 구현할 필요가 없고, 에러가 발생했을 때 보여주기 위한 Fallback UI를 Prop으로 받아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면 Fallback UI를 커스텀하기 쉬워지므로, 해당 영역의 디자인에 맞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FallbackComponent 를 사용하여 resetErrorBoundary 함수를 Props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refetch UI도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resetErrorBoundary 함수는 Fallback UI에서 호출할 수 있는 함수로, 애플리케이션을 재시작하거나 데이터를 다시 요청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Fallback UI를 특정 영역에 맞게 커스텀하여 구현하기 쉽고, resetErrorBoundary를 통해 refetch UI도 간단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Next.js 환경에서 react-query + Suspense 삽질 과정
13.4 버전 당시의 기준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편리하면서도 강력한 기능들을 실제 프로젝트에서 사용해보았습니다. 하지만 Suspense는 아직 ReactDOMServer를 지원하지 않아서 서버 사이드에서 사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클라이언트 사이드 영역에서 Fetcher를 사용하였는데 서버 사이드와 클라이언트 사이드 둘 다 보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 그러다보니 서버 사이드에서 보낸 Fetcher가 next.js의 rewrite(Propx)를 거치지 않아서, 404 에러가 발생했습니다.
- middleware를 거치게 하여 서버 사이드일 경우 직접 API경로로 요청하도록 구현해보았지만, 이로 인해 서버에서도 요청을 기다리는 시간이 추가되어 렌더링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 또한 서버 사이드에서 요청한 API는 쿠키 인증 정보 없이 호출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결국 서버 사이드에서 Fetch 요청을 보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Suspense 컴포넌트를 Next.js 의 서버 사이드를 우회하여 클라이언트 사이드에서만 동작하도록 커스터마이징해야만 했습니다.
아래 코드는 SEO에 불리합니다.
"use client"를 사용하더라도 서버에서 렌더링 후 HTML을 전달합니다.
하지만 ComponentDidUpdated 이 후 children을 return하게 할 경우,
클라이언트에서만 렌더링 되어 SEO에 문제가 생깁니다.
React의 훅을 이용하여 클라이언트 사이드에서 DOM 에 마운트 된 후에 Suspense를 렌더링하도록 했습니다.
새로 만든 Suspnse와 react-error-boundary의 resetErrorBoundary 함수를 사용하여 fallbackRender 와 Susponse의 fallback을 결합하여 비동기 전용 ErrorBoundary를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Concurrent UI 패턴을 이용하여 선언형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ErrorBoundary를 사용하여 예외 상황을 처리하고 대체 UI를 보여줌으로써 사용자에게 친숙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ErrorBoundary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예외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앱이 중단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애플리케이션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Suspense는 현재의 React 버전에서는 아직 안정화되지 않은 기능으로 몇 가지 문제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특히 Next.js와 같은 서버 사이드 렌더링 프레임워크와 함께 사용할 때는 추가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Suspense를 사용할 때에는 현재 버전의 제약 사항과 불안정한 측면을 인지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대응 방법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uspense는 복잡한 컴포넌트 구조를 개선하고 개발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Suspense를 사용하면 컴포넌트의 역할을 분리하여 유지보수성과 가독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데이터 로딩, 비동기 작업, 코드 스플리팅 등과 관련된 작업을 더욱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ErrorBoundary와 Suspense를 함께 사용하면 예외 상황에 대한 에러 복구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의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사용자에게 원활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Suspense를 사용함으로써 컴포넌트의 구조를 개선하고 개발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불안정한 측면이 있을지라도, Suspense를 사용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